비트코인은 왜 2,100만 개가 한계일까? 최대 공급량의 수학
“비트코인은 2,100만 개까지만 발행된다”는 말은 유명하지만, 그 숫자가 어디서 나왔는지는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사실 2,100만은 누가 정한 목표치라기보다 반감기 규칙을 끝까지 더한 결과입니다.
1. 2,100만은 등비급수의 합
각 반감기 구간(210,000블록)에서 발행되는 양은 210,000 × 블록 보상입니다. 보상이 50, 25, 12.5…로 절반씩 줄어들므로 전체 합은 다음과 같습니다.
50부터 시작해 절반씩 줄어드는 수열을 무한히 더하면 100에 수렴합니다. 여기에 210,000을 곱하면 정확히 2,100만이 나옵니다.
2. 실제 최대치는 2,100만보다 조금 적다
비트코인의 최소 단위는 1사토시 = 0.00000001 BTC입니다. 블록 보상을 절반으로 나누다 보면 사토시 아래 자릿수가 생기는데, 프로토콜은 이를 버림 처리합니다. 이 버림이 누적되어 이론상 최대 공급량은 약 20,999,999.9769 BTC가 됩니다.
또 2009년 첫 블록(제네시스 블록)의 50 BTC 보상은 구조상 사용할 수 없고, 일부 채굴자가 실수로 보상을 덜 받아간 블록도 있어 실제로 존재할 수 있는 양은 이보다 더 적습니다.
3. 지금까지 얼마나 채굴됐나
CryptoFlow 데이터 기준 2026년 10월 19일 총공급량은 약 2,010만 BTC로, 최대치의 약 95.7%가 이미 발행되었습니다. 남은 약 90만 BTC는 앞으로 100년 넘게 점점 더 느린 속도로 발행됩니다.
| 시점 | 누적 발행 비율 |
|---|---|
| 1차 반감기 (2012) | 50% |
| 2차 반감기 (2016) | 75% |
| 3차 반감기 (2020) | 87.5% |
| 4차 반감기 (2024) | 93.75% |
| 2026년 10월 19일 | 약 95.7% |
| 5차 반감기 (2028 예상) | 96.875% |
4. 마지막 비트코인은 언제 채굴될까
블록 보상이 1사토시 미만이 되는 시점은 33번째 반감기 구간, 블록 높이 약 6,930,000입니다. 블록이 평균 10분마다 생성된다고 가정하면 2140년 무렵입니다. 이후 채굴자는 신규 발행 없이 거래 수수료만으로 보상을 받습니다.
5. 2,100만 한도는 바뀔 수 있을까?
기술적으로는 코드를 바꾸면 가능하지만, 그러려면 전 세계 노드 운영자 대다수가 변경된 소프트웨어를 받아들여야 합니다. 발행 한도는 비트코인의 가치 제안 그 자체이기 때문에, 이를 늘리는 변경은 사실상 지지를 얻기 어렵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입니다. 반대로 이더리움은 처음부터 최대 공급량을 정하지 않고 발행·소각 균형으로 공급을 조절하는 길을 택했습니다. 두 방식의 차이는 BTC vs ETH 비교에서 볼 수 있습니다.
이 글은 암호화폐의 구조를 설명하기 위한 정보 제공용 콘텐츠이며, 특정 자산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본문의 공급량 수치는 Coin Metrics Community API 데이터(2026년 10월 19일 기준)를 바탕으로 계산했으며, 데이터 제공처 사정에 따라 일부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